이인영 "황교안, 불출마 의원들에 위성정당 이적 요구한다더라"
"15석 넘게 의석 바꿔치기 당하는 민심왜곡 선거 예상돼"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제 한국당의 위성정당 창당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기가 막힌 순간에 이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심과 정반대로 15석 넘게 의석을 바꿔치기 당하는 매우 중대한 민심왜곡 선거가 예상된다"며 "이제 우리는 국민께 누가 불의하고 정당한지 냉정하게 심판내려 주실 것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솔직히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선거로 정면승부를 걸겠다. 모든 걸 박근혜 정부로 돌리자는 한국당의 과거형 공약과 맞서겠다"며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한발이라도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국민께 여쭙고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제도를 무력화하기 위한 꼼수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우리 정치사에 씻을 수 없는 오욕이자 파렴치한 추태"라며 "헌법기관인 국회가 가짜 하청정당에 위장취업을 하라는 것은 헌법과 대의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가세했다.
그는 나아가 "항간에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피하고 텃밭을 험지로 포장하여 당선 가능한 곳을 찾고 있다는 소문이 허다하다"며 "생각과 선택은 자유지만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분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피하고 꼼수 출마에 낮뜨거운 속임수를 써선 안된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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