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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악당 한전", 한전의 해외석탄발전 투자에 비판 쇄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에 석탄발전소 건설 논란

한국전력이 미세먼지와 온실화 주범인 석탄발전소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에 대거 건설하려 해, 국내외의 질타를 받고 있다.

정부는 '탈석탄'을 정책기조로 삼고 있으나 공기업인 한전이 이를 묵살하면서 국제사회에서 "기후 악당" 등의 비난을 받는 등 '국격'을 훼손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한전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바 9, 10호기와 베트남 붕앙 2호기, 필리핀 수알 석탄발전소 등 동아시아 석탄발전소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한국은 전 세계 1인당 석탄 사용률 1위, 해외 석탄투자 3위, 석탄 수입량 4위로, 온실화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다.

당연히 국내외 환경단체와 진보야당 등은 연일 한전을 성토하는 집회와 성명을 쏟아내고 있다.

국제 최대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21일 저녁 한국전력 서초지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수익성도 낮은 시대착오적인 결정이자 제2의 호주 산불을 부추기는 지름길"이라며 즉각적 투자 중단을 촉구했다.

그린피스는 한전 외벽에 "기후 악당"이라는 글씨를 레이저빔으로 쏘기도 했다.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국내 환경단체들도 지난해말부터 한전에 대해 해외석탄투자 중단을 촉구해왔다.

정의당 기후위기·미세먼지 특별위원회도 29일 성명을 통해 "최근 한전이 동아시아 석탄 화력발전소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한전이 국내 석탄 투자를 해외로 돌리는 건 기후위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정의당은 특히 한전의 '국익 증대' 주장에 대해서도 "한전은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면서도 수익성 없는 사업들을 추진 중"이라며 "인도네시아 ‘자바 9, 10호기’에는 이미 국책 연구기관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심지어 베트남 ‘붕앙-2’는 홍콩전력공사가 투자를 철회하자 한전이 떠맡은 것이다. 한전이 두 시설에 투자하겠다는 돈은 무려 2천680억이다. 여기서 일어날 손실은 전부 시민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의당은 "석탄 투자가 높은 수익을 보장하던 날들은 지났다. 해외 금융사와 공기업들은 석탄에서 빠르게 손을 떼고 있다"며 "하지만 한전은 이런 국제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오래 지속하지 않을 석탄 화력 산업에 집착하는 것"이라며 즉각적 투자 철회를 촉구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3 0
    이것들...

    모조리임원들해고조치하고 운영방식을대폭수정해야한다.
    이것들이 이익만추구하고 궂은일 모두다 외주하청으로한다.
    구조조정과 경영개선책을마련하고 현임원진과 고위간ㅁ부들 모조리날려버려야한다.
    지금전세계적으로미세먼지와 환경오염때문에 온갖대책마련에부심중인데 어디석탄활성화를 부르짖는가. 정부는과감한조치를취해야한다. 모든공기업 같은잣대로 개혁하라.

  • 1 0
    럼프

    우라늄으로 하랑께 정일이 조아하는

  • 3 3
    ㅋㅋㅋㅋ

    문좨앙 그 개십새끼 때문에

    한전이 적자를 메워야지

    아니면 개돼지들 삥 뜯던가? ㅋㅋ

    암 빨갱짱개 재앙 ㅋ

  • 0 0
    기후악당이 뭔소리냐?

    환경오염 악당이 맞는말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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