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한국당 구닥다리들 싹 쓸어내겠다"
"한국당 확 바꿀 것", "무조건 보수통합 돼야"
김형오 위원장은 이날 <조선일보>에 이같이 말하며 "선거가 코앞인데 새로운 인물이 과연 한국당에 들어오겠느냐 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고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좋은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래야 '구닥다리'들을 싹 쓸어낼 수 있다"고 대규모 현역 물갈이를 예고했다.
그는 작년 8월 한국당 의원 연찬회에서도 "다선 중진 의원들은 정부·여당의 독선·독주에 몸을 던진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느냐. '죽기에 딱 좋은 계절'"이라며 "초·재선 의원도 어떻게 개혁 모임 하나 없고 당 진로에 쓴소리 한마디 없느냐"고 한국당 의원을 질타한 바 있다. 그는 박근혜 탄핵을 둘러싼 책임공방에 대해서도 "이 모양 이 꼴로 된 것은 똑같은 책임"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지면서 당이 확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보수통합과 관련해선 "4월 총선에서 보수 통합은 무조건 돼야 한다"며 "통합 작업은 뭉그적거리면 아무것도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도 "목숨 걸고 열심히 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17일 황교안 대표와 첫 상견례를 가진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물갈이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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