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개월만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해제
한국은 '환율 관찰대상국' 계속 지정
작년 8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지 5개월여만으로, 오는 15일 예정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화해 분위기 조성에 나선 모양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재무부는 중국이 이번에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지난해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이후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통해 1단합의에 이르렀고 중국이 경쟁적 절하를 삼가고 환율을 경쟁의 목적으로 삼지 않는 것을 약속했다고 해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에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
대미무역 흑자가 203억 달러이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가 4.0%라 미국이 정한 관찰대상국 3가지 요건 중 2가지가 해당된다는 것.
우리나라와 함께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나라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위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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