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이회창도 공수처 주장했잖나"
"고마운 경찰, 검경 분리 되면 민주-인권경찰 역할 다해주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98년에 한나라당 대표였던 이회창 총재도 공수처를 주장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선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기까지 했다. 2012년도에도 한국당의 여러 의원들이 공수처법을 발의했고 2016년 새누리당 대표 역시 공수처 설치에 찬성했었다"고 열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공수처는 다름 아니고 고위공직자가 비리를 저지르면 수사하는 기관"이라며 "고위공직자 비리를 왜 수사 못하게 하려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한편 그는 회의 말미에 "오늘은 74주년 경찰의 날이다. 지금까지 민생과 안정을 위해 많이 노력해준 경찰여러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실제로 우리나라 치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경찰들 희생이 있었기에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경찰을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앞으로 검경수사권 분리가 예정돼있는데 앞으로도 민주경찰, 인권경찰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 정말로 고맙다"고 주문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회창 대표의 독립된 수사기관, 진수희 의원의 공비처, 이재오 의원의 별도의 사정기관, 정몽준 대표의 공수처, 김문수 전 지사의 공수처 등 20년 넘게 한국당 주요인사들이 주장해왔다"며 "이들이 과연 정권연장을 위해 공수처를 주장했겠나"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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