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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선거법-공수처법 막은 뒤 12월초 신당 창당"

"조국 사태로 진보의 몰락 시작되며 정치적 지진 도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의 유승민 대표는 20일 "현재 여권이 추진하는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에 반대하며 12월 초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까지 이 법안을 막아내는 소명을 다한 뒤 탈당과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제(19일) '변혁' 소속 의원들과 회동한 뒤 이런 입장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혁'에는 유승민·안철수계 의원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앞서 합의했던 선거법-공수처법에 대해 "선거법은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게임의 규칙'으로 여야가 각자의 안을 들고 모두 참여해 합의로 처리하는 게 원칙으로, 군사정권 시절에도 이렇게 야합한 적은 없다"고 비판하면서 "지난 4월 당 지도부가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안 등의 패스트트랙 '날치기' 지정에 여권과 협력하는 것을 보며 (탈당)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던 3년 전 보수가 몰락했고, 이번 '조국 사태'로 진보의 몰락이 시작되며 다시 정치적 지진이 닥쳤다"면서도 "일단 진보의 가면이 벗겨졌는데, 보수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혁신하지 않으면 이들의 위선적 포장술에 또 당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지역구인 대구에 갈 때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 하지만 단순히 합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보수 정치의 목표가 '반문(反文)'만이 될 순 없다는 얘기"라면서 "한국 보수 정치의 가장 큰 승부처는 첫째 수도권, 둘째 중도층, 셋째 20~40대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 서로 책임을 묻는 일은 중단하고 나라의 미래상을 논해야 한다. 자유만 얘기하는 '외눈박이' 보수로는 안 되고 공정·정의·평등·복지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황교안 대표의 한국당이 이런 변화에 동의하고 우리와 마음을 터놓는 대화를 한다면 통합할 수 있다. 그게 안 되면 할 수 없다. 험난해도 괘념치 않고 우리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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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0 0
    설마 유승민이..공수처를 반대하다니.

    설마...
    설마.......
    유승민이 공수처를 반대하다니...

  • 1 0
    기회주의자는 빨리

    정계은퇴해라. 꼬라지가 그렇게 되겠다. 대구에서 국개 낙방하면 대선후보할래? 그냥 은퇴하고 고향가서 조용히 사는게 답일듯.

  • 1 0
    방관자

    그냥 자유당에 입당해라.
    신당 창당, 이미 늧었다.
    패스트 트랙은 네가 막을수 없다.

  • 1 0
    soyo7568

    대선때 공수처 만들겠다던 공약은 그사이 까먹음?
    말바꾸기하네

  • 3 0
    네이놈

    애비 잘만나 국회의원 잘해먹었지...그러니 썩은 고위공작자들과 어울려 너흲ㅁ들만 잘살겠다고....공수처반대하나...개혁하지말고 너희들만 잘살겠다고... 이제 고마 물러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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