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새로운 협상이 곧 재개되리라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러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7일 EWTN-TV와의 인터뷰에서 당초 자신이 이달 중순으로 예상했던 북미 실무협상이 개최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그럴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몇주 후에 자신의 실무협상팀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갈 준비가 돼 있다"며 거듭 조속한 실무협상을 희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이걸 제대로 한다면 우리는 전 세계에 대한 위험을 감소할 수 있고 진정한 평화를 위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며, 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북한을 비핵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는 비핵화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편안해질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북한 주민들이 더 낫고 밝은 미래에 살 수 있는 진정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외무성이 판문점 북미정상회담때 약속을 깨고 한미 군사훈련을 강행할 경우 실무협상 지연을 경고한 데 대해선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훈련과 관련해 우리가 김 위원장에게 약속한 것을 정확히 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나는 이들 대화가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합동 군사 연습 중지는 미국의 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조미 수뇌상봉에서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공약하고, 판문점 조미 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며 다음달 예정된 한미 합동훈련 중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