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당, 우리보고 무조건 거수기 노릇만 하라 해"
"닭 목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은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기는커녕 정경두 장관 해임결의안을 표결조차 못하겠다고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의 중재안은 실질적으로 표결하라는 것인데, 여당은 받지 못하겠다고 한다"며 "맹탕 추경, 총선용 추경, 빚내기 추경, 게다가 일본 경제보복을 이유로 판돈 늘리기 추경에 우리 보고 무조건 거수기 노릇만 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여당이 국정 책임을 느끼고 있는가. 국정 책임감은 1도 없는 여당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와중에 문정권의 전임 정권 보복과 탄압에 절대 충성해온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을 끝내 강행한다고 한다"며 "이건 의회모욕·의회무시, 국민모욕, 국민무시의 도를 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경찰은 타깃 줄소환으로 야당을 겁박해오고 있고 여당은 면담에 가까운 조사에 응하면서 정권의 야당 탄압을 부추기고 응원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듯이 아무리 협박하고 짓밟아도 새벽이 올 때까지 자유한국당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윤 후보자는 모든 국민이 보는 가운데 위증을 했다"며 "조폭적 의리를 과시하는 이런 사람이 검찰의 수뇌가 되어 수사를 하면 국민이 수사과정과 수사결과를 믿을 수 있겠냐, 근본적 국가권력에 대한 회의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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