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이 원하는 안전보장 해줘야"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서 합의본듯. '평화협정' 논의 급류 탈듯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부보좌관 출신 서배스천 고르카의 라디오 프로그램 '아메리카 퍼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미국과 북한)는 올바른 방향으로 일을 해왔다. 북한인들을 위해 이 일을 더 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올바르고 충분하게 그리고 완전하게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비핵화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이는 진정으로 역사적인 업적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외교가 지속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은 데 대해 "그것은 진정으로 특별한 일이었다"며 "우리는 북한을 비핵화함으로써 세계, 그리고 미국을 향한 위험을 줄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이 필요로 하는 안전 보장'을 확실히 해줘야 한다고 밝힌 것은 판문점 북미정상회담때 이 문제가 집중 거론돼 상당 부분 진전을 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향후 북미 실무협상에서 현재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가 급류를 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판문점 회담 다음날인 1일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번에 하노이 때는 제재 완화를 요구했다가 판이 깨졌는데 이번에는 아마 북한이 제재 완화보다는 안전보장 요구를 했을 것 같다"며 "(제재 해제와 달리) 체제 안전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UN에 물어보지 않고. 그래서 체제 안전에 대한 보장을 어느 정도 해 줄 것 같은 희망적인 이야기들이 나왔기 때문에 그렇게 표정이 밝았다고 본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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