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전 남편 유족 "고유정 사형시켜야" 청원 20만명 돌파
"고유정은 사람이 아닙니다. 짐승만도 못합니다"
고유정 전 남편의 유가족이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XXX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23일 오후 동참자가 20만명을 돌파, 청와대 공식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살아 돌아올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저희가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더 참혹하고 참담했습니다. 이제는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유족들은 이러한 상황에 숨을 쉬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매일을 절규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유족은 "형님의 결혼 생활은 지옥과 같은 고통의 나날이었고, 아들 걱정에 수차례 망설이다 힘겹게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혼 후, 아들을 보지 못함에도 형님은 대학원 연구수당과 아르바이트를 하여 양육비를 보내는 성실한 아버지였습니다"라면서 "최근 형님은 아들을 보고자 가사소송을 신청하는 도중 XXX의 재혼사실을 확인하였고, 혹여 양부에게 아들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지 않을까 염려하여 재판 속행을 요구하였습니다. XXX의 수차례 불출석 끝에 드디어 아들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당일, 25일이 바로 그날"이라고 말했다.
유족은 "그리워하던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이제는 영원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라며 "아들을 만나러 가는 설렘이 유가족의 절규와 통곡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들을 그리워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죄이기에 시신조차 낱낱이 훼손되어 아직까지 찾지 못한단 말입니까!"라고 절규했다.
유족은 "이제까지 밝혀진 XXX의 여러 정황들은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잠적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살해한 후 형님의 핸드폰으로 문자내용을 조작까지 하였습니다. 더욱더 치가 떨리는 것은 시신을 훼손하여 바다에 나누어 버렸으며, 무엇보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 듣기에도 역겨운 범행동기를 말하고 있습니다"라며 "XXX은 사람이 아닙니다. 짐승만도 못합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유족은 "사형을 원합니다. 무기징역도 가볍습니다. 성실히 납부하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쌀 한 톨 제공할 수 없습니다. 인간으로서 한 생명을 그토록 처참하게 살해하는 그녀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인명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법의 준엄함을 보여주십시오"라고 사형 판결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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