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황교안, 당 지지율 회복되니 무혈입성해 보스 되려하나"
김진태 "전당대회서 선수끼리 제대로 경쟁해보자"
비박인 심재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사즉생의 결기는 있는가?-황교안 전총리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역대 정권 중 정적에 대해 가장 무자비한 보복을 일삼으며 주사파가 횡행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지푸라기 하나의 힘이라도 합쳐야하기에 황교안 전총리의 입당을 환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황 전총리는 박근혜 전대통령에게 발탁되어 정권 출범과 동시에 초대 법무부 장관 26개월에 이어 총리와 대통령권한대행으로 24개월, 곧 정권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며 "박근혜 정권의 최대수혜자인 황 전총리는 박 전대통령이 공격당하고 탄핵소추 당할 때까지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정권의 2인자로서 박 전대통령의 비극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서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보수우파를 말살해 나갈 때 황 전총리는 왜 맞서 싸우며 힘을 보태지 않았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황 전 총리의 당권 도전에 대해 "다시 탄핵프레임이 덧칠해져 우파의 기사회생의 노력에 부담이 될지 모른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사수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맨주먹으로 싸워나갈 각오가 되어 있는지 우리는 궁금하다. 악전고투의 정치판에서 사즉생의 결기는 있는지 당원들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에 친박 당권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황교안 전 총리 한국당 입당을 환영한다"며 "전당대회에서 선수끼리 제대로 경쟁해보자"고 대조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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