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년 4개월래 최대 낙폭
강남4구와 마포 하락 주도, 대구도 1년반만에 하락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8)보다 큰 -0.09%의 낙폭을 기록하며 8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13년 8월 셋째주(-0.10%) 이후 5년 4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특히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전주 -0.14%에서 금주 -0.16%로 낙폭이 커졌다. 강남(-0.25%), 송파(-0.18%), 강동(0.09%), 서초(-0.08%) 순으로 낙폭이 컸다.
마포구도 전주 -0.06%에서 금주 -0.22%로 낙폭을 세배이상 크게 키웠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종로구만 보합이었을 뿐, 나머지 24개 구는 모두 하락했다.
수도권은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0.03→0.01%)에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경기(-0.06→-0.05%)는 낙폭이 줄었다.
용인시는 용인 수지·기흥이 이번에 청약조정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0.11% 하락 전환했고, 역시 청약조정지역이 된 수원 팔달구는 지난주 0.13% 상승에서 금주 -0.05%로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7% 하락했다.
특히 상승행진을 계속하던 대구시의 아파트값도 0.01% 하락했다. 대구시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셋째주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 부산 진구·남구·연제구·기장군 등 4곳이 청약조정지역에서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0.11%로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제주(-0.14%), 울산(-0.26%)도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의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9% 하락하며 1년이상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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