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45.9%, 정점대비 31.5%p↓
연말에 데드 크로스 발생...민주당 36.8%, 한국당 25.7%
3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2천11명을 상대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떨어진 45.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6%포인트 올라 취임 후 최고치인 49.7%를 기록하며 긍정평가를 3.8%포인트 앞질렀다. '모름·무응답'은 4.4%였다.
중도층,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 30대 이상, 노동직과 자영업, 사무직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 77.4%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연중 고점대비 31.5%포인트나 폭락한 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1월 1주차에 71.6%(부정평가 24.1%)로 출발해, 가상화폐·남북단일팀 논란으로 1월 4주차에는 60.8%(부정평가 34.6%)로 하락했다가,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1주차에는 77.4%(부정평가 15.9%)로 올해 최고치(부정평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약 3개월 동안 각종 민생·경제지표 악화 소식 주기적 발표, 집값 급등,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의 소득주도성장 실패 공세 지속,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지속 등으로 9월 2주차에는 53.1%(부정평가 41.7%)까지 떨어졌다가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과 일련의 방미 평화외교가 잇따른 9월 4주차에는65.3%(부정평가 30.3%)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10월 1주차부터 민생·경제지표 악화 보도 지속 확산,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 지속 강화,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지속,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 논란, ‘임종석·리선권 논란’, ‘이재명 논란’, 공직기강 해이 논란 등이 이어지며 9주 연속 하락, 11월 4주차에는 48.4%(부정평가 46.6%)로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 이후 3주 동안 40%대 후반의 긍정평가로 부정평가에 박빙의 우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마지막 조사인 지난주 12월 4주차에는 ‘김태우 사태’가 확산하며 긍정평가(45.9%)가 40%대 중반의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49.7%)는 50%선에 근접한 최고치로 마감됐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하락세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김태우 사태'와 여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내린 36.8%로 동반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민주당 지지율 올해 최고치는 6·13 지방선거 압승 직후인 6월 2주차 57.0%다.
자유한국당은 0.3%포인트 오른 25.7%로 나타나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11.2%포인트로 좁혔다.
이어 정의당이 0.9%포인트 오른 9.0%, 바른미래당은 1.5%포인트 상승한 7.1%,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2.4%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4%포인트 줄어든 17.0%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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