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믿어주길 바란다. 정의로운 나라 꼭 이루겠다"

"국내에서 많은 일 기다리고 있음 잘 알아", 귀국후 靑 물갈이?

2018-12-02 07: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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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일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란 제목의 글을 통해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정의로운 나라' 구현 약속은 자신의 외부 순방 기간중 국내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평일 집단골프, 인사 민원, 수사상황 파악 등 각종 비위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귀국후 청와대 비서실 물갈이 등 강도높은 조치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문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 중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이 '대통령이 해당 사건을 보고받고 조치를 지시한 게 있느냐'고 묻자 "대통령이 국내 상황에 대해 충분히 보고를 받았다"고 답한 바 있다.

순방중인 문 대통령이 이처럼 '정의로운 사회 구현'이라는 대국민 약속을 함에 따라, 문 대통령이 뉴질랜드를 거쳐 귀국한 직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 기강해이 관련 청와대 라인들의 사표 제출 등도 예상되고 있어 내년초께로 예상됐던 청와대 인적 쇄신이 앞당겨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실제로 여권 내에서는 잇딴 청와대 기강해이, 여권내 권력암투설 등을 방치할 경우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추락이 계속되면서 올해보다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 심각한 국정운영 위기를 맞게 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선 "지속가능한 미래는 평화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G20 정상들 모두 한반도 평화를 변함없이 지지했으며,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의 성공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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