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민정-공직기강비서관실도 외부인사와 함께 골프"
靑 "주말에 자기 돈으로 골프. 일방의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SBS <8뉴스>는 1일 김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당시 상사인 특검반장 이모씨에게 이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골프를 함께 친 특감 반원들과 외부인사의 신원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반장인 이씨는 청와대 감찰 과정에서 "김씨의 문자 내용을 반부패비서관에게 즉각 보고한 뒤 문자 메시지는 바로 삭제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SBS에 "민정비서관 특감반원은 김 씨와 주말에 골프를 쳤고 외부인사와도 비용을 나눠낸 사실이 자체 감찰 과정에서 확인돼 징계하지 않았다"며 "공직기강과 민정, 반부패비서관실 소속 특감 반원 2명씩 모두 6명이 골프를 친 사실은 검찰 조사에서 새롭게 드러났지만 주말에 스스로 경비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며 축소나 은폐 의혹에는 강하게 선을 그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SBS 보도에 대해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김 수사관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민정수석실 소속 다른 직원 일부도 주말에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안별로 평가해 소속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민정수석실 권한 내에서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소속청에 이첩했다"며 "소속청 감찰을 통해 사실관계가 최종 확정되기 전에는 일방의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SBS 보도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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