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야3당 원내대표들 찾아 예산안 통과 협조 당부
김성태 "판단이 서지 않는다", 김관영 "마음이 짠하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성호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부총리 인사 발표가 있긴 했지만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제가 책임지고 마무리 짓겠다"며 "다른 어떤 해보다 국회 예산심의에 적극적으로 임해 마무리를 짓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내년도 나라 살림을 심의해달라고 던져놓고 경제사령탑을 (교체하냐)"며 "헌정 역사상 없는 일이 되어버려서 후임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국회에서 먼저 해야 하는지, 예산안 처리를 시한 내 마무리해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여야가 경색국면이지만 여당이 잘 풀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마무리하시는 모습 국민들 눈에 좋게 보일 것"이라며 "부총리님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고 격려했다.
김 부총리는 예방후 기자들과 만나 "다들 인사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있었지만 정부 예산안 처리 협의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후임자가 예산안을 기초로 해서 내년도 경제 운영에 차질없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말씀과 각오를 잘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기일은 다음달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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