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안효준...주진형은 막판 낙마
1년여 공석 끝에 간신히 본부장 선임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사장)을 새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안효준 본부장은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로 금융투자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뉴욕지점장, 해외운용팀장을 역임했다. 대우증권에서는 홍콩지점 주식운용팀장을, 국민연금에서는 주식운용실장을 맡았으며 시카고 카길과 호주 ANZ펀드운용에서 펀드 매니저로 활동하기도 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과 BNK투자증권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강면욱 전 본부장이 정권교체 직후인 지난해 7월 17일 중도사퇴하면서 지난 2월 공모절차를 개시했으나 3명의 최종 후보자 가운데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 6월 27일 재공모를 결정했다.
1위를 차지했지만 청와대 인사검증에 탈락한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모하라고 했다고 폭로, 파문이 일기도 했다.
지난 7월 마감한 CIO 재공모에는 30명이 지원했고, 지난 8월 21일 면접에서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이승철 전 산림조합중앙회 신용부문 상무, 장부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 등 5명이 통과했다.
이들 후보 가운데 주 전 사장은 금융투자업계와 정치권에서 새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금융노조가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주 전 사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화투자증권 사장을 역임하던 중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 의견을 냈고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출석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해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을 지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막판에 인사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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