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김무성에 칼 들이대선 안돼. 오해할까봐 걱정"
김무성 대신 홍준표 정조준하나
전 변호사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는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변호사는 이어 "김 의원은 내가 자른다고 잘릴 사람도 아니다. 특히 내가 김 의원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김 의원이 내 말을 갖고 자신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오해할까봐 굉장히 걱정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앞서 자신이 김 의원의 '공화주의' 주장을 비판한 데 대해선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는 오늘날은 동의어로, 그래서 지금 이 상황에서 공화주의를 다시 담론화시키는 것은 어리석은 방법론"이라면서도 "당내에 있는 김무성·정진석 의원이나 당 밖에 있는 유승민 의원이 공화주의 이야기를 한 것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공화주의가 시의적절하지 못한 담론이라는 말을 한 것"이라고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전 변호사의 이같은 발언은 '당내 최대주주'인 김 의원과 대립각을 피하면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위한 인적청산을 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돼, 1차적 인적청산 대상이 홍준표 전 대표가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지난 6월 전당대회 패배 직후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서 자진사퇴했기 때문에 당협위원장 물갈이가 아닌, 홍 전 대표 출마설이 나도는 내년 4월 재보선때 공천을 주지 않는 형태로 물갈이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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