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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장애태아 낙태' 발언에 장애인단체 李캠프 점거

“이명박 직접 나와 공개 사과하라” 파문 확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장애태아 낙태 허용' 발언에 격분한 장애인권단체들이 16일 이 전시장 캠프를 점거하며 이 전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중증장애인 20여명은 16일 오전 10시께 이 전 시장의 대선 캠프 사무소가 소재한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 3층을 점거했다.

이들은 ‘불구라면 낙태할 수 있다? 장애인은 살 가치도 없는가?’, ‘이명박 후보는 차라리 장애인을 죽여라’, ‘장애인의 삶 무시하는 이명박은 사죄하라’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이 전 시장의 직접 해명과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이명박 전 시장이 와서 직접 이야기할 문제다. 공식적으로 한나라당 후보의 입장을 확인해달라”며 “이 전 시장이 직접 그 문제 인터뷰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와서 직접 이야기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발언 당사자인 이 전 시장의 직접 해명과 공개사과가 없을 경우 점거농성을 무기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전 시장은 현재 강원도 속초.강릉 지역 행사 참석차 캠프를 비운 상태여서 장애인권단체의 점거농성은 이날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앞서 12일 조선일보 주말섹션 WHY’와의 인터뷰에서 낙태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본적으로 반대 입장이지만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며 “가령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서 태어난다든지 할 경우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노동당이 14일 이 전 시장의 발언들을 “인권의 가치를 누구보다 소중히 여겨야 할 대통령 후보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의심하게 만드는 발언”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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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0 9
    개구리

    장애아들을 저들한테 입양시켜
    저그는 입양안하면서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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