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한국당 vs 민주당, '한국GM 국정조사' 놓고 으르렁
지상욱 "文정부 GM에 농락 당해" vs 우원식 "정부 협상력 떨어뜨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국GM 관련 적폐도 반드시 청산돼야할 적폐"라며 "지금 당장 국익을 위해 GM 국정조사를 해야하고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국가경제에 큰 여파가 있는 문제때문에라도 국정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상욱 정책위의장도 "한국GM 청산이 오히려 본사에겐 남는 장사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외신들은 문재인 정부가 GM에 끌려다니며 농락당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건 대한민국이 농락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일상과 현안 이슈에 대해서는 3월 국회가 소집된 마당에 GM국정조사를 비롯해 미투에 대한 성폭력 특위를 구성해 제도적 장치를 확보해야 한다"며 "3월 하순에는 민생경제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게 한국당의 입장"이라고 GM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개헌 논의와 한국GM 국정조사 수용을 연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누가 봐도 개헌 논의 좌초를 노린 지연전술이자, GM과 협상에 임하고 있는 정부의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명백한 국익 침해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이 국민에게 약속한 개헌 시한인 지방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개헌 저지연대를 만든 것처럼 개헌 발목잡기를 해서 유감”이라며 “최소한 도리조차 하지 않으면서 조건을 붙이는 야당에 대해 더 이상 협상이 가능할지 참으로 고심이 크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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