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화큐셀 찾아 "업어드리려 왔다"
한화큐셀, '일자리 나누기'로 500명 신규채용
태양광 모듈 생산기업인 한화큐셀은 이날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기존 3조3교대를 4조3교대 체제로 전환해 노동시간을 주56시간에서 주42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지역청년 500명을 신규채용하고, 기존 임금의 90%를 사측이 보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특별히 한화큐셀을 방문하게 된 것은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어서다"며 "제가 지난번에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업어드리겠다' 그렇게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방문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노․사가 대타협을 통해서 노동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더 채용하는 우리 일자리 정책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사회적 대타협이고, 노사 화합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것을 통해서 6일 근무하고 하루 휴무하던 것을 4일 근무하고 하루 휴무하는 것으로, 그리고 또 보다 일찍 퇴근하게 되었기 때문에 휴식이 있는 삶이 가능하도록 됐다"며 "기업들이 이런 노력을 함께해 준다면 노동시간 단축, 좋은 일자리 나누기, 모두 다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른 기업들에게도 동참을 주문다.
문 대통령은 "청년 고용 절벽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한화큐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노사대표 여러분께 정말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화큐셀은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 점유율은 1위를 기록했다""며 "이렇게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고,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면서도 해외로 나가지 않고 우리 국내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 것에 대해서 저는 한화큐셀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에는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성기 고용노동부 장관 등 일자리 주무부처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 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직접 나와 현장 시찰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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