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반대파, 2월 6일 신당 창당. 현역의원 18명 참석
'중재파' 박주선도 합류. "더이상 안철수와 같이할 수 없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소속 조배숙,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유성엽, 박주현,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통합반대파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창당추진선언문을 발표한 뒤 "2월 4일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야합 합당을 총력 저지하겠다"며 "그럼에도 끝내 강행한다면 곧바로 2월 5일과 6일 오전에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2월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창당 로드맵을 밝혔다.
창당추진위원회 대표로는 조배숙 의원을 임명하고 ▲장병완-유성엽 인재영입위원장 ▲김경지 창당기획단장 ▲김종회 조직위원장 ▲박주현 홍보위원장 ▲윤영일 정강정책위원장 ▲최경환-장정숙 대변인 등을 각각 선임했다.
아울러 정호준 전 의원(서울), 부좌현 전 의원(경기) 등 시도당 창당추진위원장도 임명하는 등 시도당 구성에도 착수했다.
창당추진위원회에는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선, 박주현, 박준영,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상돈,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 의원 등 현역의원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원외 지역위원장 33명도 동참했다.
정동영 의원은 '중재파'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창추위에 참여한 것과 관련, "박 부의장은 3일 전 출국하면서 저와 통화하면서 '안철수-유승민의 합당선언을 보고 이제는 더이상 안철수와 같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창추위 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참석 의원 숫자가 원내교섭단체(20명)에 미달하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는 연연하지 않겠다"며 "우리가 출범하면 합류하는 분들이 늘어나 나중에 교섭단체 달성도 무난하리라 본다"고 호언했다.
다음은 개혁신당 창당추진선언문 전문.
개혁신당 창당추진선언문
개혁신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민생·평화·민주·개혁의 한 길로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국민의 피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를 지키고,
남북화해협력으로 평화‧공존의 한반도를 실현하며,
촛불혁명의 적폐청산‧국가대개혁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개혁신당 창당의 깃발을 높이 들었습니다.
평화‧민주‧개혁을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모아
1월 28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열겠습니다!
발기인대회를 통해 개혁신당의 비전과 목표,
함께 하는 분들의 면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월 4일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야합 합당을 총력 저지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끝내 강행한다면 곧바로 2월 5일과 6일 오전에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2월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습니다.
중앙당과 시‧도당, 지역위원회를 결성하고 당 조직을 선거지원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겠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의 돌풍을 일으키겠습니다.
1월 28일 창준위 발기인대회까지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대표 조배숙 의원을 필두로 인재영입위원장 장병완‧유성엽, 창당기획단장 김경진, 조직위원장 김종회, 홍보위원장 박주현, 정강정책위원장 윤영일, 대변인 최경환‧장정숙 의원 등을 선임했습니다.
시‧도당 창당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합니다.
시‧도당 창당추진위원장으로 서울 정호준, 경기 부좌현, 인천 허영, 대전 고무열, 충남 김현식, 전북 김종회, 광주 최경환, 전남 정인화 위원장이 책임을 맡아 전국적으로 개혁신당의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개혁신당은 민생·평화‧민주‧개혁을 지지하고 계파주의와 지역패권주의, 대결과 반목의 낡은 정치를 배격하는 모든 분들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오늘부터 신당의 당명 공모를 시작합니다.
창당 발기인과 당원 공개모집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저희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면 누구라도 신당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분권형 개헌과 선거제도개편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한 정치혁명에 앞장서는 선도정당이 되겠습니다.
햇볕정책으로 남북화해협력을 실현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통일의 기틀을 만들겠습니다. 평창평화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적 민생정당이 되겠습니다.
청년실업과 자영업자 대책, 비정규직문제 해결, 경제민주화와 복지향상, 사교육비 부담 완화, 주거문제, 저출산 등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삼겠습니다.
개혁신당은 사당화‧계파패권정치가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당내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실현하겠습니다. 시‧도당과 지역위원회의 자율권을 획기적으로 늘려 지방분권을 앞장서 실천하겠습니다.
여성‧청년‧노인과 장애인, 소상공인과 농어민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당직과 공직 진출에서 우선 배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 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오직 국민을 보고 가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21일 (日)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선, 박주현, 박준영,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상돈,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 (이상 국회의원 18명, 가나다순)
고무열, 김기옥, 김복동, 김영철, 김정기, 김종구, 김 철, 김치열, 김현식, 김형남, 김호서, 박채순, 부좌현, 서경선, 손동호, 송백석, 양재황, 이차복, 임동순, 임정엽, 전홍기, 정종인, 정호준, 조병산, 차성환, 최동환, 한기운, 한승두, 한 웅, 허 영, 홍성문, 홍훈희, 황인철 (이상 지역위원장 33명,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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