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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유승민-이혜훈이 이명박 비난 주도”

각종 언론 인터뷰 발언 문제삼으며 박근혜측 맹비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 정두언 의원은 29일 이 전 시장의 ‘비난 발언’을 가장 많이 하는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를 실명 거론한 뒤, 맹비난했다.

정 의원이 이 날 안국포럼 발 보도자료를 통해 거론한 인물은 박 전 대표측 최측근인 유승민,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

그는 이 날 “이혜훈-유승민 의원의 MB ‘비난발언’ 모음”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두 의원이 올 1월부터 최근까지 쏟아낸 발언들을 정리해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먼저 이 의원의 경우 ▲대운하 ▲행정도시 ▲줄세우기 금품살포 ▲출판기념회 ▲여론조사 ▲공개청문회 ▲김유찬 ▲MBC PD수첩 ▲전여옥 최고위원 사퇴 ▲손학규 탈당 등과 관련해 이 의원이 각종 언론 인터뷰, 행사,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 총 18가지 사례를 “이명박 비난 발언”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 전 시장의 96년 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의혹을 다룬 MBC PD 수첩 방영과 관련해 지난 3월 21일, 이 의원이 본지와 행한 전화통화 내용도 “이명박 비난 발언”으로 규정했다. 당시 이 의원은 “언론이 가장 검증을 잘 할 수 있는 역할인데 너무 안 하길래 의아했는데 그런 기능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줘 다행”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유 의원의 경우 ▲대운하 ▲행정도시 ▲줄세우기 금품살포 ▲출판기념회 ▲김유찬 ▲김경준 현대건설+서울특별시장 ▲검증 일반 등과 관련해 총 13차례에 걸쳐 이 전 시장 비난 발언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의원은 박 전 대표측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한선교 의원의 지난 26일 논평도 문제 삼았다. 문제의 논평은 “이 전시장은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행정도시를 막겠다’고 말한 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합동유세를 한다는 것은 표를 떨어뜨리자는 것 아니냐”라는 내용이다.

그는 특히 지난 27일 박 전 대표가 직접 나서 이 전 시장의 ‘군대 발언’을 언급한 언론 인터뷰도 “이명박 비난 발언” 사례로 꼽았다.

정 의원은 보도자료 말미에서 “방금전에 보내드린 '이혜훈 유승민 MB비난 발언 자료'는 정두언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더이상 비방없이 아름다운 경선이 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보낸 자료”라고 당 화합 차원이라고 주장했으나, 박 전 대표측의 반발은 불보듯 뻔하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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