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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정치 방송인'들이 MBC 유린하고 망가뜨려"

우원식 "한국당에게 필요한 건 사죄와 참회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MBC 블랙리스트 후폭풍으로 MBC 구성원들의 제작거부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에 정치검찰들이 있어서 검찰을 망가뜨렸다면, 공영방송에는 정치방송인들이 판을 치며 국민의 공영방송을 유린하고 망가뜨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라며 MBC 사측을 '정치방송인'으로 규정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측은 블랙리스트에 대해 사과나 반성 대신 노노갈등에 의한 개인의 일탈행위로 규정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공영방송 MBC가 MB 시절을 거쳐 박근혜 정권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입맛에 맞춰 어떻게 철저하게 망가졌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만나면 좋은 친구’에서 ‘안보면 좋은 친구’로 바뀌어버린 MBC가 하루빨리 공영방송으로써의 공공성과 중립성을 회복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관계당국은 이번 블랙리스트의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무너진 공영방송의 위상을 되찾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사측을 감싸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공영방송 정상화의 노력조차 방송장악으로 치부하고 있다”며 “이명박근혜 정부 시절만 해도 해고 언론인이 22명이고, 전 세계 언론자유도 세계 70위 언론 후진국, 언론자유 탄압국으로 전락시켜 놓고 그런 말이 나오는 게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자유한국당도 방송정상화와 방송장악도 구분하지 못할 텐데 9년간 하도 장악해 놓아서 입에 붙은 모양”이라며 “한나라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사죄와 참회 뿐”이라고 질타했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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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3 18
    정당대표로서 품위를 지키세요.

    정당대표는 선명성 보다는 신중함을 보여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제발 정당대표로서 품위를 지키시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 23 2
    ㅋㅋ

    구구절절 옳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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