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인수위' 국정기획자문위, 30명 위원 인선 완료
민주당 추천 인사-캠프별 정책전문가 두루 포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진표 위원장를 비롯한 부위원장 2명, 6개 분과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청와대가 앞서 예고한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12명의 의원이 모두 이름을 올렸고 박원순, 이재명, 안희정 등 당내 경쟁 후보의 정책전문가들이 두루 포진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명의 부위원장 중 한 자리를 맡았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부위원장과 감사위원을 겸하기로 했다. 나머지 한 자리는 아직 인선되지 않은 정책실장이 맡게된다.
분과별로는 정책 총괄 역할을 하는 기획분과 위원장은 윤호중 의원이 맡았고, 홍익표 의원과 김경수 의원이 당내 추천 인사로 이름을 올렸다. 또 박원순 캠프의 복지정책을 총괄했던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교수, 문재인 선대위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 참여했던 김호기 연세대 교수도 포함됐다.
거시경제 담당할 경제1분과는 이재명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했던 이한주 민주정책통합포럼 공동위원장, 이재명 캠프 조세재정 정책을 총괄한 정세은 충남대 교수가 참여했다. 당에선 박광온, 윤후덕 의원과 문재인 선대위 경제정책을 맡았던 홍종학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경제2분과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이개호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안희정 캠프 정책총괄인 강현수 충남연구위원장, 이재명 캠프의 조원희 민주정책통합포럼 공동부위원장, 김정우 의원, 호원경 서울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사회분과 위원장은 문재인 캠프 복지정책을 총괄한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맡았고, 안희정 캠프에 참여했던 김은경 민주정책통합포럼 공동위원장,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 오태규 전 관훈클럽 총무, 유은혜, 한정애 의원과 최민희 전 의원이 참여했다.
정치·행정분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박범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송재호 제주대 교수, 윤태범 방송대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가 이름을 올렷다.
외교안보분야는 위원장 김기정 연세대 교수에 김용현 동국대 교수, 이수훈 전 참여정부 동북아시대위원장과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 김병기 의원이 참여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각분야의 전문성과 활동경험을 가진 전문가들과 국회와의 관계에서 실행성, 실천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인들 상당수가 포함돼 구성됐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자문위원들은 곧바로 정부조직구조 예산 파악과 대선 공약 검토에 들어가며, 오는 6월 말 문재인 정부의 중장기 로드맵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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