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두환 패악질 용납할 수 없어"
이해찬 "무장한 공수부대를 광주에 보낸 것 자체가 발포명령"
민주당 오영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격동의 80년대를 국민의 피로 물들이고, 헌정을 파괴하여 권력을 찬탈한 범죄자의 뻔뻔한 인식이 한 치도 달라지지 않았음이 놀라울 뿐"이라며 "회고록 출간이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패악질은 용납할 수 없다"며 전 전 대통령 주장을 '패악질'로 규정했다.
그는 이어 "광주 망월동에 잠들어 계신 5월 영령과 전두환 정권 하에서 온갖 고초를 겪은 민주화 인사들에 대해 범죄의 장본인이 다시 대못질을 하려는 시도는 중단되어야 한다"며 "법치를 부정하고, 학살의 책임을 모른 체하는 역사상 가장 ‘불온한 서적’이 국민들과 아이들에게 읽히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판금 조치를 촉구했다.
5.18 당시 김대중 내란사건 조작으로 옥고를 치뤘던 이해찬 민주당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전두환 씨가 최근 회고록에서 80년 광주에서 계엄군의 발포명령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합니다"라며 "실탄 장전한 총으로 무장한 공수부대를 광주에 보낸 것 자체가 발포명령이자 살인행위였습니다"라고 질타했다.
원혜영 의원도 "'발표 명령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전두환 씨가 자신의 회고록에서 한 말인데, 그렇다면 광주에 투입 된 병사들이 제멋대로 시민들을 학살했다는 말입니까?"라면서 "일말의 가책도 없이 자신의 범죄를 힘없는 부하들에게 전가하는 모습..인면수심"이라고 비난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살인자의 추악한 변명 그 자체"라며 "광주시민을 권력의 제물로 삼은 인간이 감히 자신을 씻김굿의 제물이라 비유한 대목에선 할 말을 잃게 된다"고 질타했다.
그는 "29만원의 변명은 차라리 욕망의 구차함이라 표현해도 좋을 정도다.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항쟁에 대한 왜곡과 기만은 용서하기 힘들다"며 "인간이 인간다워야 인간으로 존중할 수 있다. 인간 이하의 추악한 노욕 앞에 평가조차 아깝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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