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美국무부 "北, 약속대로 비핵화 초기조치 이행할 것"

"합의 이행 시한인 '60일 이내'에 이행할 가능성이 커"

미국 정부가 28일(현지시간) 북한이 2.13합의에 따른 비핵화 초기 조치를 합의 시한 내에 이행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美재무부 조치에 겁먹은 은행들, BDA돈 취급거부 계속돼

일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톰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북핵 관련 '2.13합의'에 따른 비핵화 초기 조치를 합의 이행 시한인 '60일 이내'에 이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반환 문제에 대해 "조기 해결을 바란다"며 "현재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를 포함한 미 재무성 당국자들이 베이징에서 중국, 마카오 당국과 BDA 해결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새로운 발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대화를 진행중인 미국과 중국 양측은 북한 자금의 출구로 지정한 중국은행측이 BDA 자금을 송금받는데 거부감을 드러냄에 따라 중국은행을 거쳐 제3국 은행에 송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미국 재무부가 BDA를 '돈세탁 은행'으로 규정한 뒤 자국은행과 BDA 간 거래를 금지한 조치함에 따라 겁을 먹은 외국 은행들이 BDA 돈을 받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송금문제 지연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통신은 분석했다.

미측은 BDA 자금을 송금받아도 해당 금융기관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서를 써주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자칫 은행 문을 닫게될 위기에 놓인 BDA의 파탄을 지켜본 다른 나라 은행이 불법성의 도마위에 올랐던 북한 자금을 선뜻 받겠다고 나서지 않고 있어 해결전망이 좀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초 제3국 금융기관을 통한 송금을 고려했던 미국과 중국 정부는 북한 돈을 받겠다는 은행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가능한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대책을 모색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