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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5월부터 용량 무제한 이메일 서비스"

"이메일 인생의 기억을 저장하는 저장소될 것"

미국의 대표적 포털 사이트인 야후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저장 용량을 제한하지 않는 이메일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후는 이날 자사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2억5천만 사용자에게 저장 용량 제한하지 않는 서비스를 오는 5월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이번 결정이 이메일에 사진과 음악, 동영상 등 첨부 파일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후의 공동 창업자인 데이비드 필로는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메일 서비스 이용자들은 오래된 메일을 지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사람들은 이메일을 자신의 인생의 기억들을 저장하는 저장소로 생각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들도 “저장매체 가격 하락과 컴퓨터와 아이팟(iPod) 등 개인 기기의 용량이 늘어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존 크레머 야후 메일 부사장은 “이번 결정에 앞서 이메일 사용자들의 사용행태를 면밀히 분석해 본 결과 대부분의 사용자가 1 기가바이트 미만의 용량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진과 동영상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 저장 용량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모든 사용자에게 무제한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약 한 달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레머 부사장은 그러나 “이번 결정에서 중국과 일본 두 나라는 제외됐다”며 “이들 나라에서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후는 약 10년 전 처음으로 이메일 서비스를 시작했을 당시 4 메가바이트의 용량을 제공했으며 일반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고밀도 플로피디스크의 최대 저장용량은 1백44메가바이트였다.

야후와 경쟁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무료 이메일 저장용량을 2 기가바이트로 제한하고 있으며 구글은 2.8 기가바이트의 용량을 제공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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