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유섭 "朴대통령이 세월호 책임? 7시간 놀아도 돼"

"전두환때 경제, 대통령 관심 없어 잘 된 것" 강변도

2016-12-05 12: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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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인천 부평구갑)은 5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노셔도 된다. 인사만 잘하면,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해주면 놀아도 된다"고 말해 설화를 자초했다.

경제관료 출신 초선으로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기관보고에서 "세월호에 대통령의 총체적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 책임은 없다. 직접책임은 현장대응력에 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야당에서 세월호 7시간을 탄핵소추안에 넣은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왜냐면 대통령 탄핵소추는 대통령 공세를 위한 공세지, 세월호 7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탄핵 발의를 정치공세로 몰아가며 탄핵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더 나아가 "전두환 정권때 경제가 왜 잘됐나. 대통령이 관심 없어서 된 것이고, 김재익 경제수석이 잘해서 그런 것"이라며 "임진왜란때 선조가 잘한 것이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잘한 것"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문제제기하는 건 대통령이 그 당시, 2013년 3월에 세월호가 취항했는데 당시 여객선 안전관리 총책임지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누구 임명했냐는 것"이라며 윤진숙 해수부장관 탓을 하며 "대통령이 고집해서 안된다는 사람만 임명해 세월호 관리감독이 안된 것이고, 해경 청장이 제대로 구명 구난을 안한 것이다. 대통령은 노셔도 된다"고 거듭 박 대통령을 감쌌다.

정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야당 의원들은 "어떻게 이런 발언이 나올 수 있냐"며 분개했지만,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위원들 상호간 질의시에는 질의 내용을 존중해달라"며 질의를 속개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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