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이정현·서청원·최경환·윤상현, 탄핵 막느라 혈안"
“매일 작전 회의” "탄핵때는 더 극악스럽게 몰아칠 것"
남경필 지사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신들이 대표·원내대표 경선과 4·13 총선 때 했던 장난질을 모를 줄 아는가. 초·재선들 줄 세우기 하고 비례대표들 밥 먹이며 ‘오더(명령)’ 내린 것 공공연한 비밀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서 의원은 정계를 은퇴하고 최고위원들도 내려오라. 작전회의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정현 대표가 내년 1월 21일 전당대회 카드를 들고 나온 의도는 숫자로 밀어붙여 당권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친박은 어떡하면 자신들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다"며 "하지만 민심과 역사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내가 서청원 의원의 협박 사실을 폭로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 의원에 대해 "서 의원이 나를 만나거나 전화를 해 오거나, 친박들 작전회의 도중 나와 조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게 모욕적인 얘기를 한다. 검찰이 잘 쓰는 수사 기법처럼 처음엔 겁주고 나중엔 어르는 식이었다. 딱 조폭들 하는 방식이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기가 막힌 건 그 협박한 내용이 다음 날 당 지도부 공식 입장으로 발표되는 것"이라며 "행동대 격인 최고위원들은 '남경필, 너는 세습받은 금수저일 뿐이다. 지지율이 몇 %나 되느냐'는 식으로 공격하고, 보스는 뒤에서 조율하는 식"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다른 친박계 의원들에 대해서도 "내게 전화해 애교 섞인 목소리로 '서 대표(서 의원)님이 대장이잖아. 남 지사가 따라줘야지'라고 했다. 이런 조폭문화를 이끌고 있는 서 의원"이라며 "탄핵 때는 더 극악스럽게 몰아칠 것이다. 야당이 탄핵안을 발의했는데 무산되면 친박들에겐 최고의 시나리오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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