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이 직접 K스포츠재단 인사검증했다"
靑 "말이 안된다. 일방적 의혹제기에 답하지 않겠다"
2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스포츠계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A 씨는 19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해 K스포츠재단 주요 보직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응모했지만 탈락했다. 나중에 청와대의 인사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K스포츠재단 운영에 재단 관계자가 아닌 ‘제3의 인물’이 지속적으로 개입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재단 초대이사장을 맡았던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는 최근 본보 기자와 만나 “항상 누군가가 사무총장을 통해 지시를 내렸고 나는 안 나와도 그만인 인물, 즉 꼭두각시 이사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 1월 재단 설립 신청 하루 만에 허가가 나고 대기업이 바로 288억 원을 투자하는 것을 보고 ‘뒤에 국정원이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고도 말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말이 안된다"면서 "제가 항상 말하는데 일방적인 의혹제기에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다"고 부인했다.
그는 그러나 정정보도 요청이나 법적대응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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