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대자보 "교수님, 최순실 딸보고 '얘는 F다'라 했잖나"
최순실 딸과 같은 수업 들은 학생, 담당 교수 사과 요구
이대의 한 학생은 이날 이대 생활환경관 건물에 붙인 ‘정유라씨와 같은 컬러플래닝과 디자인 분반에 있던 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저는 지난 학기 컬러플래닝 과제 때문에 수많은 밤을 새웠습니다. 이는 저 뿐만이 아니라 수강한 모든 학생들이 겪었던 고통입니다. 학생들은 더 나은 결과물을 제출하기 위해 상당한 액수의 돈을 지출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교수님, 이건 정말 너무한 겁니다. 어째서 매일 밤을 같이 새고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과제를 마친 뒤 매주 수업에 나왔던 학우는 정유라씨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야 하나요?”라며 “저는 제 과제를 찾기 위해 과제를 모아둔 과제함을 수없이 뒤졌지만 그 어디에서도 정유라씨의 과제물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교수님께서는 정유라씨가 2개의 과제물을 제출한 뒤 되찾아가셨다고 하셨죠? 2개의 과제물이라면 최종 포트폴리오와 포토북일 텐데, 단 한 번의 수업도 수강하지 않으신 채로 그 모든 과제들을 어떻게 완성하셨나요?”라며 교수의 군색한 해명을 비꼬기도 했다.
그는 정씨의 불출석과 관련해서도 “정유라씨의 출결을 부르지 않은 걸로 기억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저는 ‘똑똑히’ 기억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정유라씨의 출석을 (수업) 초기에 계속 불렀습니다. 심지어 혹시 ‘체육과학부 정유라 아는 사람이 있느냐?’라고 묻기도 하셨다”라며 “‘컬러플래닝과 디자인 수강하고 싶은 애들도 많았는데 왜 이 학생은 수강신청을 해놓고 안 오는 지 모르겠다’라고도 말씀하셨던 것을 똑똑히 기억합니다”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더 나아가 “정유라씨가 나중에는 자동 F에 이를 정도의 결석 횟수가 차서 ‘얘는 이미 F다’라고 말씀하셨다”며 “교수님, 저희 분반이 다른 분반보다도 열심히 하던 학생이 많았던 것으르 기억하시나요? 토요일에 보충 수업을 했을 때도 모든 학생이 출석했던 것을 기억하시죠? 어떻게 저희의 노력에 이렇게 배신감을 주실 수 있나요. 책임 지고 사과하십시오. 진심으로 학생들에게 사과하십시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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