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나라 "국정홍보처, 개헌홍보물 100만부 소각하라"

"국민세금 2억2천여만원 물쓰듯 낭비" 질타

노무현 대통령이 내달초 개헌 발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발맞춰 국정홍보처가 개헌홍보물 1백만부를 제작해 배포하려는 데 대해 한나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웅 의원은 20일 국회대책회의에서 "현재 국정홍보처에서 <개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입니다> 라는 홍보물을 100만부를 이미 제작을 끝냈다"며 "더 문제는 각급 단체, 지방자치단체, 대학교, 여론형성단체 및 개인, 기업, 은행 등 다중 이용 장소까지 배포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미 실행에 들어갔다. 예산으로 무려 2억2천625만원을 썼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더구나 예산의 과목이 국가주요시책 홍보"라며 "개헌사항은 국가주요시책이 아니다"라고 예산 전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국정홍보처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정책홍보에 있는 것이지 개헌문제를, 대통령의 정치적 문제를 다루는 곳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분명한 국고횡령으로 국민들의 세금을 마음대로 써버린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홍보물을 바로 회수해서 전부 소각하든지 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국정홍보처의 이름으로 국정홍보처가 이런 유인물을 만들어서 다중에게 무작위로 100만부를 배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