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이정현 시종일관 진땀 흘리게 만들어
DJ 업적 치켜세우며 분위기 살려보려 했지만…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휄체어에 탄 이 여사에게 허리숙여 인사하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제가 정말 너무 존경했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자랐다”며 추모했다.
이 여사는 이에 “남편 추도식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고, 그러자 이 대표는 “제가 정치로 보면 대통령님의 손주 세대 정도로 될까요”라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후 우회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지적했다.
이 여사는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며 “남과 북 양쪽이 서로 양보하며 평화롭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박근혜 정부의 강경 대북정책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에 “돌아가신 대통령께서 평생을 남북 화해와 평화에 일관되게 말씀해오셨다”면서 “그런 부분이 많은 관계를 개선시켜 국민들이 대통령 생전에 꿈에 그리던 금강산도 관광하는 등 좋은 업적들을 남겨주셔서 정치하는 후배들로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이 여사는 “나라 경제가 대단히 좋지 않다”며 “특히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통이 심하다는데 여야가 합심해 모든 국민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고루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며 경제실정을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IMF 뒤에 취임하셨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렵고 청년들도 일반 가장들도 너무너무 힘들었다”며 “그때 (김 전 대통령이) 높은 지도력을 발휘해 그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을 하나로 만들고 빠른 시일내에 IMF를 이겨냈다”며 재차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들은 당시 야당이었는데 야당을 처음 해 본 ‘초보야당’이라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인 줄 알았다”며 “어제 당 대표 연설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야당으로서 잘 못 도와드린 것을 사과드린다고 공식적으로 연설한 것”라며 전날 자신의 사과를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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