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서별관청문회’ 증인 난항과 관련해 “오늘도 충실히 협상에 임하겠지만 여당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국회 일정에 협력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며 거듭 추경처리 보이콧을 경고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 여당, 특히 새누리당이 특정 증인 감싸기로만 볼 문제가 아니다. 정책 결정 과정이 정당하다면 (증인들이) 청문회에 나오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본인들이 직접 청문회에 나오겠다고 자임하고 나와서 당시 과정을 소상히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뒤로 숨어서 국회일정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뒤에 숨어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자진출두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나랏돈과 국민세금을 마치 자기 돈인양 몇몇 사람이 모여 짬짜미로 결정하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다 털고 갈 수는 없다”며 “이번 청문회를 통해 문제점을 제대로 드러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드는 게 국회의 책무다. 그래야 추경안을 편성하는 의의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