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살다가 환자방문을 장외투쟁이라 하는 건 MBC외에 본 적 없어"
"야당 덮어씌우기 비판 자제해달라"
우 원내대표가 문제 삼은 건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가 <높아지는 공세 수위, 두 야당 '선명성' 경쟁>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찰 직사 물대포를 맞고 8개월이상 사경을 헤매고 있는 농민 백남기씨의 병실을 더민주와 국민의당 지도부가 방문한 것을 놓고 "지난해 폭력 시위 현장에서 쓰러져 입원 중인 시위 참가자를 방문하는 등 장외투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대목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MBC 보도를 거론한 뒤 “상가 방문, 환자 방문도 못하나"라고 반문한 뒤,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 볼 수밖에 없고 야당 덮어씌우기 비판을 자제해달라. 살다가 환자 방문을 장외투쟁이라 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야당에 강경, 장외투쟁 덮어씌우기를 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는 가 본데, 있는 그대로 야당의 활동을 보도해 달라”라며 거듭 MBC를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민주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데 소홀했던 세월호 특조위 활동 연장,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에 좀 더 포인트를 강화한 것”이라며 “억울한 일 당하고 눈물 흘리는 국민을 대변하겠다는 취지로 세월호, 백남기 농민 두 현안에 대해서 8월초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남기 농민 문제는 법원조차도 물대포 사용이 불법이고 과잉진압이라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이에 따른 후속수사를 검찰에 촉구한다”며 “(이는) 정당한 야당활동이라 생각한다.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열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여당의 전향적 입장 전환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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