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朴-새누리 동반폭락, '취임후 최저'

朴대통령 취임후 최저, 새누리도 5년만에 최저...레임덕 급류

2016-07-28 09: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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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써치>에 이어 <리얼미터> 주중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치로 곤두박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2012년 19대 국회이후 최저치로 동반폭락하는 등, 우병우 파동과 사드 배치 강행, 친박 공천협박 녹음파일 등이 맞물리면서 레임덕이 급류를 타기 시작한 양상이다.

2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15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5.0%p 폭락한 30.4%로 조사됐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63.2%로 4.4%p 늘어났다.

특히 사드가 배치된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63.3%)가 긍정평가(33.1%)를 30.2%포인트나 앞섰다. 박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격차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사드 배치 논란도 누적이 되고 있고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계속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이 계속 양파껍질 까지듯이 계속 튀어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빠졌다"면서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이 있었던 세금폭탄 논란이 있었던 지난 2월 31.8%였는데 그보다 1. 4%포인트 낮은 수치고, 지금까지 가장 낮았던 건 지난 20대 총선 여당이 참패했던 4월 마지막주 넷째주에 31%가 가장 최저치였다"며 사실상 취임후 최저치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금 심각한 건 사드 때문에 TK역에서 그동안에 많이 빠지고 있다고 했었는데, 이런 부분에다가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때문에 지금 TK지역에서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또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30% 밑으로 떨어진다면 심각한 레임덕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폭락해, 전주보다 5.1%p 폭락한 26.3%로 19대 국회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텃밭이던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12.9%포인트(47.1%→34.2%) 11.6%포인트(42.8%→31.2%) 하락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1.3%p 오른 27.2%를 기록하면서 새누리당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더민주가 새누리당을 제친 것은 지난 5월 3주차 이후 두달여만에 처음이다.

국민의당은 2.9%p 하락한 12.3%로 4.13 총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21.5%,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1%로 0.4%포인트 차의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반 총장과 문 전 대표는 각각 1.3%p, 1.2%p씩 동반상승했다.

반면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7%p 하락한 9.8%로 한자리 숫자로 떨어졌다. 안 전 대표 지지율이 한자리 숫자로 떨어진 것은 4.13 총선 이후 처음이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5.6%p(23.1%→17.5%) 급락했다.

이밖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6.9%,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5.7%,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4.2%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4%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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