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수교 실무회담, 45분만에 결렬
북한 '일본 왕따' 전략. 과거 배상 방식 놓고도 이견
북.일 국교정상화에 관한 6자회담 실무회의가 전날에 이어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재개됐으나 일본측의 납치문제 선결 요구로 45분만에 결렬됐다. 양국은 다음 회의를 언제 열지도 정하지 않고 헤어졌다.
일본 대표단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이틀째 협의에서는 납치문제와 과거 청산을 포함한 국교정상화에 관한 쌍방의 기본적인 입장 표명이 있었다. 이로써 이번 회의는 종료됐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의견 교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송일호 조일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는 회의 종료후 기자들에게 "일본의 입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납치문제는 우리들의 성실한 노력으로 이미 해결된 것이다"라며 "일본측의 성의없는 태도로 이 이상 회담을 진행시킬 의미가 없다"고 회담 결렬을 선언했다.
전날 회의에서도 북한은 납치문제 선결을 요구한 일본에 대해 "이미 해결된 문제"라며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 일본측을 당황케 했었다.
'2.13 합의'에 따라 설치된 북.일 실무회의가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침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6자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국과의 뉴욕 수교회담에서는 전향적 태도를 보인 반면 일본과의 수교회담에는 단호한 태도를 보인 것은 그동안 북핵사태 당시 일본이 취해온 적대적 행위에 대한 보복인 동시에, 향후 진행될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등의 과정에 일본을 배제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6자회담에서도 일본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일본 왕따' 전략을 구사해왔다.
한편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전날 실무회담에서 일본측은 '과거 청산'과 관련해 2002년 북-일 평양선언에서 명기한 '경제협력 방식'을 재차 제기한 반면, 북한은 종군위안부 등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향후 전후보상 문제를 놓고도 북-일간 실랑이가 치열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대표단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이틀째 협의에서는 납치문제와 과거 청산을 포함한 국교정상화에 관한 쌍방의 기본적인 입장 표명이 있었다. 이로써 이번 회의는 종료됐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의견 교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송일호 조일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는 회의 종료후 기자들에게 "일본의 입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납치문제는 우리들의 성실한 노력으로 이미 해결된 것이다"라며 "일본측의 성의없는 태도로 이 이상 회담을 진행시킬 의미가 없다"고 회담 결렬을 선언했다.
전날 회의에서도 북한은 납치문제 선결을 요구한 일본에 대해 "이미 해결된 문제"라며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 일본측을 당황케 했었다.
'2.13 합의'에 따라 설치된 북.일 실무회의가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침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6자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국과의 뉴욕 수교회담에서는 전향적 태도를 보인 반면 일본과의 수교회담에는 단호한 태도를 보인 것은 그동안 북핵사태 당시 일본이 취해온 적대적 행위에 대한 보복인 동시에, 향후 진행될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등의 과정에 일본을 배제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6자회담에서도 일본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일본 왕따' 전략을 구사해왔다.
한편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전날 실무회담에서 일본측은 '과거 청산'과 관련해 2002년 북-일 평양선언에서 명기한 '경제협력 방식'을 재차 제기한 반면, 북한은 종군위안부 등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향후 전후보상 문제를 놓고도 북-일간 실랑이가 치열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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