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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화 "한나라-대선후보들, 냉전사고 버려라"

이명박-박근혜에 '평화전략 공개토론' 제안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이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유력 대선후보들이 냉전사고에 사로잡혀 있다며, 이명박-박근혜 후보에게 한반도 평화전략 토론회를 제안하는 등 '한반도 해빙'을 계기로 공세에 나섰다.

고진화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선후보라면 반세기 만에 찾아온 신 데탕트에 대한 비전과 전략이 있어야 하며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정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명박-박근혜 후보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부시도 네어콘도 북한과의 대화로 나서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나라당이 나홀로 냉전의 쳇바퀴 속에서 맴돌고 있다면 국민에게 참 나쁜 보수가 될 수밖에 없다"며 최근 격변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반도 빅뱅'에 대한 한나라당의 냉전적 대응을 질타한 뒤, "지금이라도 한나라당과 대선후보들은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 탈냉전 신국제질서의 행진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해찬 전총리 방북에 대한 이명박-박근혜 후보 반응을 소개하며 이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 전 총리의 방북에 대해 "목적은 잘 모르겠지만 남북간의 문제는 원칙적으로 투명해야 한다"며 "국민이 알지 못하게 한다든지 의심을 사는 남북간 회담이나 거래가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방북시기와 목적에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며 "이 전 총리가 북한에 가서 해야 할 일은 북핵 완전 폐기와 남한 대선 불개입 요청"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고 의원은 이들의 발언을 소개한 뒤, "대선후보로써 명확한 평화의 비전이 보이지 않고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고, 아직도 남북관계를 정치공작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냉전적 사고에 발목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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