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근혜 "차기지도자 상대는 아베-후진타오-메르켈"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 충남 방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차기 지도자의 경쟁상대는 일본의 아베 총리,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여성 총리인 메르켈을 언급한 것은 자신이 다음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주장에 다름아니다.

박 전 대표는 7일 오전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가진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초청강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등 우리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다"며 "이 선수들은 과거에는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깜짝 놀랐을 선수들과 같은 그라운드에서 경쟁, 협력하면서 뛰고 있고 이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우리 축구의 수준까지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 대해 "개구리는 멀리 뛰기 위해 몸을 잔뜩 움츠리는데 문제는 이렇게 잔뜩 움츠린 채로 너무 오래 있으면 근육이 마비되어서 아예 뛸 수 없게 된다는 것"이라고 진단한 후 "멈춰버린 성장의 엔진에 다시 시동을 걸어서 고성장을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책이 뭔지 아시나"라고 물은 뒤 "얼마 전까지 옥스퍼드 대백과 사전이었는데 최근 이 책을 능가하는 두께의 책이 나왔다 한다. 바로 '한국의 부동산 정책'이라고 한다"고 현 정권을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는 "부동산정책이 백약이 무효가 된 근본원인은 정부의 신뢰상실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노무현 정권을 비난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부터 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과 충남지역 민심잡기에 나선다. 그는 7일 전북 전주를 방문, 무인항공기 개발업체인 전주 첨단산업단지에서 자신의 경제공약인 산업단지 회생대책을 구체화하고, 8일 전북 군산과 장항에 있는 군장 국가산업단지 장항지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충남 공주시에서 자율방범대 전국대회 축사도 예정돼 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