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정원 1~3차장 싹 물갈이. 사실상 문책
국정원, 4차 북핵실험 사전 인지 실패 등 안이한 대응
사실상 지난해 3월 임명한 이병호 국정원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정원 핵심요직을 모두 물갈이한 셈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후 국정원 1∼3차장을 전원 교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가정보원 3차장에 육사 출신에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 차장, 제1군단장,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을 역임한 최종일(62) 주 레바논 대사를 내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최 3차장 내정자는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안보 위협이 가중되는 시기에 투철한 안보 의식과 사이버, 영상 등 과학기술 정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3차장직을 충실히 수행할 적임자"라며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국정원 1차장에 김진섭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보융합비서관을, 2차장에 최윤수 부산고등검찰청 차장 검사를 내정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원 1~3차장 전원 물갈이는 국정원이 북한의 4차 핵실험을 전혀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는 등 안이한 대응을 해온 데 대한 문책성 인사로 해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체제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란 낙관론으로 일관해온 국정원에 대한 문책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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