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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경련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이건희 회장 등도 찬성, 27일 총회서 공식 선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72)이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25일 전경련에 따르면 강신호 회장과 조건호 부회장이 지난 주말에 이건희 삼성회장 등 그룹 총수들과 접촉, 조 회장을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확정했다. 전경련은 오는 27일 전경련 총회에서 조 회장을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조석래 회장은 원래 강신호 회장 임기 만료시 가장 유력한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거론됐으나, 강 회장이 전경련회장 3연임을 희망하면서 회장 선임이 무산됐었다. 그러나 3연임에 성공하는듯 싶던 강신호 회장이 아들과의 경영권 분쟁,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등으로 낙마하면서 부회장 등의 회의 등을 통해 재계 연장자인 72세의 조회장이 선임되기에 이르렀다.

전경련 회장 선임에 가장 영향력이 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오래 전부터 조 회장 선임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계 36위의 효성그룹 오너인 조회장이 전경련 회장에 취임하면 김우중 회장이 99년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래 50대 그룹에서 최초로 전경련 회장에 취임하게 돼, 전경련이 본격적으로 제 목소리를 다시 내는 계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조회장은 특히 한-미재계회의 한국대표를 맡고 있어 초읽기에 들어간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서도 정부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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