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2월5일 가두행진도 금지. 완전 원천봉쇄
당일 시내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 우려
97개 진보 성향 단체들로 이뤄진 '백남기 범국민대책위'는 내달 5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광장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다친 백씨의 쾌유를 기원하고 경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백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이 있는 대학로까지 7천명이 행진하겠다고 신고한 바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그러나 이들 단체의 집회와 행진이 폭력시위로 변질할 우려가 매우 커 금지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주최 측은 97개 단체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51개 단체가 폭력시위로 얼룩진 14일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최한 단체였다"며 "내달 5일 집회를 주최하는 단체는 결국 14일 집회를 주관한 단체와 같다"며 불허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의 불허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벌써부터 당일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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