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때 대통령직속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위원이었던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는 8일 참여정부때 국정원장이었던 김만복 전 원장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유종일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 국정원장 김만복의 어처구니 없는 막장처신이 논란"이라며 "곧 새누리당에서 제명될 모양이니 코미디로 끝날 것 같다. 하지만 그 이면에 엄청난 비극이 있고, 나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 전 원장의 문제 전력을 열거했다.
유 교수는 "김만복은 일찍이 서울 법대를 나와 중앙정보부 직원이 되는 당시로선 매우 희한한 선택을 하였고, 서울대 운동권 탄압을 담당하였다"면서 "나와는 직접 접촉이 없었으나 나의 형 유종성과 형 친구이자 나의 동지였던 서동만 등을 탄압하는 데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참여정부 출범과 더불어 서동만은 국정원 기조실장에 기용되어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일년을 버티지 못하고 짤렸고, 그 자리에 김만복이 왔다"면서 "그 후 김만복은 국정원장을 지내고, 속이 문드러진 서동만은 암으로 죽었다"고 탄식했다.
그는 "김만복은 부산 출신으로 지역연고를 활용하여 부산파 실세들에게 접근하여 청와대에 진입한 후 이들에게 충성하여 단물을 실컷 빨아먹었다. 투자수익률이 매우 높았던 것"이라며 "김만복의 출세와 서동만의 비극은 참여정부의 배신과 실패에 관한 가장 극명한 증언"이라고 단언했다.
아래 댓글을 살펴보니 다음 선거도 또 새로 누리는 당의 대통령 후보가 당선 확실시 됩니다. 세세년년 이어질 듯 합니다. 노무현 서거시 DJ의 눈물을 잊고, 서로의 실책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고, 여당을 지지하는 못난 사람들은 서로 물고뜯고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점에 비추어 참으로 아쉽습니다.
참여정부에 그런 인간들과 짝짜꿍 되어서 서로 이용해 먹은 놈들 꽤나 있지, 그런 놈들이 지금도 정치판에 얼씬거리고 있고, 그래서 혁신이 필요한거지, 어찌되었든 사람 사는 세상에서 모조건 참여정부 좋다는 것도 문제고, 그렇다고 보수 정권에 비해 나은 니 모두 좋다는 자세도 버려야지
노무현 정부의 실패는 좌회전 깜박이를 켜고 우회전을 한 데 있고, 참여정부를 배신할 기회주의자들을 중용한 데에 있다. 일일이 거론하기도 민망할 정도. 결국 자기 손으로 세작들을 곳곳에 심어놓은 꼴이 되었으니 정권을 뺏길 수 밖에. 노무현 주변에서 인의 장막을 치고 판단을 흐리게 한 놈들도 책임을 져야 하는데 아직도 설치고 있으니... ㅉㅉ...
그러나 노 대통령은 안팎의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만복 체제를 밀어붙였다. 여기에는 ‘정권 말에 믿을 곳은 동향밖에 없다’는 노 대통령 부산파 측근의 세몰이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9월에는 아프가니스탄 인질 석방 과정에서 자신의 공적을 널리 알리는 통에 세계 만방에 비밀 정보공작을 스스로 드러내는 우스꽝스러운 일을 벌였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서동만 전 기조실장도 공개적으로 ‘김만복 국정원은 정치화될 수밖에 없다’라며 강도 높게 문제를 제기했다. 과거 전력(김만복원장은 유신시대 서울대 학원사찰 담당)과 주요 지휘 계통 부서장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들어 김씨를 원장으로 앉히면 노무현 정부의 개혁 성향에도 부적할 뿐 아니라 내부 조직 기강과 영도 서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김만복씨는 원장 기용 초기부터 안팎으로 자질 시비에 휘말렸다. 노 대통령이 김만복씨를 후임으로 내정하자마자 김승규 원장은 언론을 통해 ‘국정원을 맡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신랄하게 비난했다. 청와대의 이호철 당시 국정상황실장, 국정원 이상업 2차장, 김만복 1차장으로 이어지는 부산 라인과 김 원장의 호남파가 국정원 내에서 심각하게 대립하던 뒤끝이었다.
1 그러고보면 노무현이 사람볼줄 너무 모르는 진짜무능한 사람이었던거 같다 자신이 대통령일때 유엔사무총장 시켜주고 장관시켜주는등 승승장구 시켜줬던 놈들중에 배은망덕하면서 새누리당간 사람들이 어디 한둘이냐? 반기문.. 이 인간은 노무현이 전폭적지원해서 세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리우는 유엔사무총장 시켜주니까 새누리당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고
3 지금 이름이 기억나는 놈만 대략 4놈이고 내기억엔 더 있는걸로 안다 진짜 노무현이 사람볼줄 모르는 무능한 사람인거같다 중용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배신하고 새누리당가고.. 하기사 노무현 본인 스스로가 자신을 대통령시켜준 호남을 배신때리고 배은망덕했는데 자기도 자기가 중용한 사람들에게 배신받는게 당연한 이치인지도 모르겠지
노무현 대통령도 김만복이라는 인물을 그부분에서 실무적으로 잘 수행할 것을 기대했고 사실 그랬다. 노무현 대통령이 김만복을 국정원장에 앉힌것도 남북회담 추진을 원했던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따라서 유종일 원장의 이러한 비판은 논리적인 비판이 아니라 푸념이고 원망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김만복원장은 국정원 해외파로 국정원을 장악하지 못한 국정원장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원이 한명에 의해 장악되어 현권력이나 차기정권에 줄대기나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임기 말의 대통령으로서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김만복을 국정원장에 앉혔고 그는 대통령이 당시 추진하던 남북정상회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