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 "교학사교과서 필진 제외 여부, 결정 안내렸다"
실무진이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의 호언 뒤집어
진재관 부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교학사교과서> 필진을 제외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저희 위원장님께서는 그런 말씀을 하셨다. 집필진부터 공정하고 좀 더 중립적인 사람들로 구성을 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지나치게 밖으로 드러난 인물에 대해서 집필진에 참여시켰을 경우에 집필진 구성에서의 중립성 부분에 대한 논란이 또 벌어지지 않겠느냐라고 해서 조금은 조심스럽게 생각하고는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의 호언을 실무 일선관계자가 뒤집은 셈이다.
진 부장은 이날로 마감되는 국정교과서 필진 공모도 난항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공모 현황에 대해 "뭐 첫날부터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해서, 웬만큼 상당수 들어오고 있다"며 "정확하게 숫자를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저희들이 원래 20일까지 집필진 공모를 마감하기로 돼있다. 그래서 거기까지 진행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공모마감이 오늘이 아니고 20일까지냐"고 묻자, 그는 "공모마감은 오늘까지고 최종집필진 선정은 20일까지로 정해져 있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이에 다시 신청자가 공모자 25명보다 많냐고 재차 묻자, 그는 "정확하게 숫자를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 그 정도 된다고 말씀드리겠다"고 얼버무렸다.
그는 필진 공개여부에 대해선 "집필을 방해하고자 하는 반대하는 세력들이 워낙 강해서 공개를 하는 것보다는 집필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집필진을 공개하더라도 안정적인 집필이 가능한 날이, 그런 상황이 빨리 만들어지기를 저희들도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집필이 끝날 때까지 필진을 공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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