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원 2천여명, 23일부터 총파업 돌입
"경영진, 시급 100원 인상 운운하고 있어"
홈플러스 노조는 22일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에 대해 "지난 2주일간 MBK도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고용 승계를 이미 약속했다는 공허한 말만 하고, 노동조합과 책임있는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홈플러스 경영진은 MBK로 매각이 결정되었다는 말 이외에 한마디 말도 없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이어 "회사측의 무책임한 태도로 파행된 임금교섭을 재개하자고 하면서 시급 100원 인상 운운하고 있다"면서 "하나도 바뀐 게 없다. 더 악랄하게 우리를 쥐어짜려고 하고 있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노조는 이에 23일 1차 총파업으로 모두 돌입한다면서, 총파업에는 전국매장의 조합원 2천여명이 참가하며 이 가운데 1천500명이 2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청진동 MBK파트너스 사무실 앞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노조 주장대로 대다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홈플러스 영업을 사실상 중단될 전망이어서 사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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