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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손학규, 한나라에서는 만년서자”

전병헌 “진보적 자유주의자답게 한나라 탈당해야”

보수적 탈당파 모임인 ‘통합신당모임’이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 탈당을 촉구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통합모임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은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2006년 3월, 한국 야구의 ‘코리안 드림팀’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야구 종주국인 일본과 미국을 연파했듯이 지금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민주·개혁·진보 진영에게도 ‘코리안 드림팀’이 필요하다”며 “얼마 전 손학규 전 지사는 진대제·정운찬과 함께 뭉치는 ‘드림팀’ 구성을 주장했다. 맞는 말이고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어 "그러나 손학규 전 지사가 수구냉전의 본영인 한나라당에 몸을 담고 있는 한 그의 주장은 불가능하고 공허하다”며 “드림팀 주장을 하기 전에 손 전 지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한나라당의 서자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일”이라고 탈당후 합류를 촉구했다.

그는 “손 전 지사는 근본적으로 진보적 자유주의자이며, 노동운동과 빈민운동에 투신해 민주화운동을 직접 체화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의 저서인 <진보적 자유주의의 길>, <한국정치와 개혁>을 살펴보면 스스로 진보주의자임을 부정하지 않는다”며 “그는 한나라당과는 근본적으로 피가 다르다. 그러기에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 있는 한 서자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거듭 한나라당 탈당을 종용했다.

그는 “한나라당 후보로서의 미미한 지지도와 범개혁세력후보로서의 적합도가 6배 이상이나 현격한 차이가 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며 "드림팀을 꿈꾼다면 손 전 지사는 수구냉전세력의 ‘보완재’ 역할을 그만두고, 위기에 처한 자신의 본영인 민주개혁세력의 ‘대체재’ 역할을 자임하는 용기와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구냉전시대로의 회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 무한경쟁의 세계화 시대를 헤쳐나갈 선진한국의 강한 경쟁력을 길러내고, ‘강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통합드림팀’을 만들자”며 “민주적 품성과 최고경영자(CEO)적 식견의 손학규, 능력과 윤리를 함께 갖춘 미래형 경제전문가 정운찬, 첨단지식정보화의 선도자 진대제, 그리고 민주화와 정치개혁에 헌신해 온 개혁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통합드림팀’을 만든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를 안심하고 맡길만하지 않겠는가”고 손 전 지사의 탈당을 거듭 촉구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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