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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찬 "21일 오전 2차 기자회견 갖고 추가폭로"

"단계별로 자료 공개하겠다" 추가폭로 예고

이명박 전 시장의 비서 출신인 김유찬 씨가 오는 21일 2차 기자회견을 갖고 추가폭로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인봉 변호사 뒤를 이어 후보검증 논란의 불을 지피고 있는 김유찬 씨는 20일 본지와 통화에서 "21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며 "이명박 전 시장측에서 부인하니까 단계별로 자료가 제시될 것"이라고 추가폭로를 예고했다.

그는 새로 공개할 자료에 대해 "위증 교사 후 돈을 전달한 것은 물증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전달한 사람의 진술 등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해, 자신에게 돈을 전달해준 3명의 이 전시장 보좌관 및 비서관의 증언 공개가 주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또 이 전시장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이 이날 오전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제2의 김대업'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정두언 의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발언을 했는데 나도 내일 같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그에 대한 반론을 할 것"이라며 "이명박 전 시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96년에도 이 전시장은 없는 사실이라고 했었다"며 "해명할 것은 진솔하게 해명하고, 해명이 안 되면 사죄를 해야 하는데 부인으로 일관하면서 저를 '김대업' 운운하는 것은 매우 불쾌한 일"이라고 이 전시장측을 비난했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김유찬씨 기자회견은) 전형적인 구태정치이며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정치공작"라며 "김씨는 지난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책을 내겠다며 가제본한 원고를 들고 다녔지만 상대방(여당) 후보는 이를 무시했다"고 비난했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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