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유승민 파동에 또 '함구령' 내려
"당정청 잘 소통하겠다", "추경 직접 챙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유승민 의원이 빠진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 개정과 관련해서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서 다시한번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정청이 더욱 잘 소통하고 협력해서 경제와 민생 챙기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중단됐던 당정청 협의 부활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 "의원들의 뜻을 존중하고 수용해준 유승민 전 원내대표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또 한번의 절제하는 협조를 구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문제에 대한 묵언이다. 애당심으로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유승민 파동에 대한 함구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는 유 원내대표 사퇴로 대야 협상창구가 없어진 데 대해선 "어제부터 시작된 7월 임시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은 추경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가중된 경제의 불씨를 살려내는 것"이라며 "추경 처리와 관련해서 야당과 협상해야 하는 원내대표 역할이 중요한 만큼 후임자를 빨리 정해야겠지만 그때까지 조해진 대행과 제가 야당과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1주일내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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