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관악-인천은 박빙, 광주-성남은 턱밑추격"
"국민 분노가 투표장으로 향하면 4곳 모두 승리 가능"
양승조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재보선의 특성은 투표율이 30% 내외이고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라 총선 때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이지만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선거 밑바닥 흐름은 친박게이트 파문으로 큰 변화의 조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춘석 전략본부장은 구체적 지역별 판세와 관련, "성완종 사건 초반에는 무당층이 느는 추세였지만, 지난 주말 후 일정 부분 야당표로 흡수되는 현상이 통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관악을과 인천은 박빙상태, 광주서구와 성남중원은 바로 뒤에서 추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성완종 사건 이후 새누리당 후보의 급격한 하락세가 보이고 우리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고 있으며, 우려가 컸던 광주, 관악은 양강구도가 확실히 고착돼 제3의 후보의 파괴력이 승부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고착시킨 것은 이완구 사퇴 파동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우선 광주 서구을의 경우 "문 대표의 1박2일 유세로 '문재인 효과'가 바닥에서 나타나고 있다. 선거 막판까지 문 대표 등 당 간판들이 광주를 계속 들어간다. 당력을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막판 역전을 자신했다.
그는 성남 중원에 대해선 "인지도나 지지도면에서 상당한 격차로 출발했지만 우리 후보의 추격세에 우리도 놀랄 지경"이라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봤던 김미희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며 지역에서 사퇴 논의가 일기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사퇴 여부를 확언하기 어렵지만 정환석 후보의 추세가 매우 좋기 때문에 (김 후보가 사퇴한다면)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수 있다"며 김 후보 사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인천 서구-강화을에 대해 "안상수 후보의 인지도가 97%에 달하지만 새누리당이나 타언론사 조사에서 뒤집어지는 조사도 나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의 마지막 변수로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물타기수사를 경계했다.
양 사무총장은 "(<조선일보)의) 오보라고 하지만 야당 의원 7~8명이 포함됐고, 대통령은 정치개혁 차원의 수사라고 했는데 이것은 일종의 수사 가이드 라인을 준 것"이라며 "만약 주말쯤 이런 흐름이 표출되면 우리는 현 특별수사팀의 수사진정성을 신뢰할 수 없고 특검에 대해 강력히 주장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성남 중원의 김미희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협상 여부에 대해선 "재보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정권교체에는 도움이 안된다"며 "야권단일화는 현재 고려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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